녹색 성장이라는 국정 최우선 과제에 발맞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의 전문화와 국제화를 높이는 데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해외 우수 교수들로 이뤄진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자문위원회를 통해 성공적인 학위 과정과 전공 개설은 물론 스타 교수 유치와 세계 최신 연구 흐름을 따라잡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자문위에 소속된 해외 교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노벨상 수상자와 후보군에 단골로 오르는 교수는 물론 기업 전문가 등 연료전지, 태양전지,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문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럴드 케이튼 미 텍사스 A&M대 교수는 미국기계공학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에너지공학계의 '대가'(大家)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존 번 미 델라웨어대 석좌교수는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및 환경 분야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국회는 1998년 번 교수를 국회 환경포럼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지금까지 자문을 하고 있다.
스튜어트 벨 미 캔자스대 공대 학장은 미래 신에너지공학 분야에서 우수 업적·연구 및 우수 지도자상을 다수 수상한 스타 교수이며, 미 일리노이대 소재공학과 부학장을 맡고 있는 앵거스 로켓 교수는 36년 동안 태양전지 및 소재분야를 연구해온 석학 중의 석학이다.
이들 자문단은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유용한 사안들을 발굴·토의하고, 대학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핵심 연구자 영입을 통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학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DGIST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8월 DGIST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겸임교수로 초빙한 미 아이오와공대 학장인 제럴드 스누어 교수도 이들의 작품이다. 스누어 교수는 환경정화 기술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DGIST 최경호 교수(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는 "해외 자문위원회는 필수 기초 과목 선정과 전공 분야의 세분화(연료전지·태양전지·배터리 분야) 수립을 통해 에너지시스템공학분야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높이는 국제적인 커리큘럼을 완성했다"며 "또 스타 교수 유치, 국제연구 협력과제 발굴 등 학과의 유용하고 효율적인 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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