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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동궁 안압지, 지금보다 東·北으로 훨씬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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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 발굴결과 발표

왕경지역 뻘층출토 토기류
왕경지역 뻘층출토 토기류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5일 오전 경주시 배반동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와 분황사, 왕경유적 발굴현장에서 제5차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화재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신라시대 호국사찰인 사천왕사의 금당이 후대에 확장된 것이며 신라의 동궁인 안압지가 지금보다 훨씬 넓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대의 금당은 돌을 깔고 흙을 다져 기단부를 조성한 반면 후대에 확장된 금당의 기반부는 선대 금당지의 기단 끝부분을 비스듬히 자르고 뒷부분에 흙과 돌을 일부 섞어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대 금당은 동서 21m, 남북 15m 규모로 선대 금당과 비교하면 동서 방향은 200㎝, 남북은 300㎝ 확장됐으며, 남북축의 중심이 북쪽으로 약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을 한 가릉빈가문수막새(일명 극락조)와 '舍'(집 사)자명 이형 기와 등이 출토됐다.

또 안압지 동편의 왕경유적에서는 679년 창건된 신라의 동궁인 안압지 관련 건물지와 정원시설, 담장지(궁장) 등이 확인됨에 따라 동궁의 영역이 현재 정비된 안압지보다 동쪽과 북쪽으로 훨씬 넓었던 것으로 연구소는 추정했다.

특히 이 일대의 건물지 내부 조사에서 확인된 1m 이상의 뻘층은 습지를 매립해 도시를 만들었음을 보여주며, 동서 방향의 도로유적은 황룡사 일대의 신라왕경 계획도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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