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동과 건강] 스트레칭(상)

스트레칭만 잘해도 건강 관리 충분히 할 수 있어

스트레칭은 근육이나 관절을 인위적으로 늘려 굳어 있는 부위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운동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에 하는 몸풀기 체조 정도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스트레칭은 운동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트레칭만 잘해도 건강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스트레칭이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칭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스트레칭을 하면 우선 관절의 활동범위가 넓어진다. 관절의 운동 범위가 늘어나면 운동능력이 향상돼 활력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나이가 들면 관절의 가동 범위가 좁아져 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인대가 손상될 위험도 높아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지 않게 되고 관절은 더욱 굳어져 활동능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길러 놓으면 골프, 수영 등 다른 운동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으며 운동 중 발생하는 부상의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스트레칭은 혈액순환도 촉진시킨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각종 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이럴 때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몸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진다.

또 스트레칭은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잠은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항목이다. 스트레칭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숙면에 빠지도록 한다. 이밖에 스트레칭은 근력 강화는 물론 올바른 자세 유지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될 수 있으면 신체 전 부위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건이 되지 않으면 특정 부위만 해도 된다. 근육이나 지구력 등은 하루 아침에 향상되지 않는다. 따라서 근육이나 지구력 운동은 이틀에 한 번만 해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칭은 매일 해야 한다. 조금만 쉬어도 몸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이나 관절을 늘릴 때는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강도에서 약 15초 정도 멈춰있다 원위치 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것은 무리하게 근육이나 관절을 늘리거나 통증이 유발될 때까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하면 근육과 인대를 다칠 수 있다. 다음 호에는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스트레칭 10계명

▷긴장을 푼다. ▷반동을 쓰지 말고 천천히 움직인다.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적당한 자극을 유지한다. ▷옆 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 대로 한다. ▷매일 운동을 한다. ▷전체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간단한 동작부터 시작한다. ▷스트레칭 후 근육 당김 등의 후유증은 하루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정확한 자세와 주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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