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생협, 생산자 직거래 친환경 식품매장 개장

포항의 13개 마을과 동아리 3개로 결성된 포항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포항생협)은 생산지와 직거래하는 친환경 유기식품매장 '자연드림'을 24일 개장했다.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30만~1천만원씩을 출자해 출범한 포항생협은 지역의 친환경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시민들에겐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취지로 포항의 '윤소맘'(윤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는 엄마)을 표방하고 있다. 자연드림은 친환경 식품만 취급하고 산지와 직거래로 시중가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생협은 밝혔다.

판매 식품은 유기농 우리밀을 원료로 다른 유해물을 첨가하지 않고 제조한 우리밀 빵과 피자, 항생제·방부제·성장 호르몬제·착색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정란, 유기농우유, 한과 등이다. 포항생협은 친환경 고품질 식품을 제공하는 안전장치로 조합원들로 구성된 물품선정위원회를 구성,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품을 심의하고 맛, 사양 등을 평가한다. 생산지를 직접 점검해 생협의 물품기준에 따라 관리, 생산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포항생협 홍보담당 장정미 씨는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 스스로 운영하는 자연드림 매장은 친환경 먹을거리의 대중화와 우리농업 살리기 운동의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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