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아파트 신규 분양에 따른 미분양 발생으로 인해 대구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다소 늘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1천258가구로 9월 말보다 6.47%(779가구) 감소했다. 경북의 경우 4천297가구로 전월에 비해 3.80%(170가구) 줄었다.
대구의 전체 미분양 물량은 1만5천304가구로 전월보다 3.8%(561가구) 늘었다. 반면, 경북은 9천512가구로 전월 대비 3.2%(318가구) 감소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년 만에 처음으로 10만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9만9천33가구로, 9월(10만325가구)에 비해 1천292가구(1.3%) 줄면서 5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미분양 주택은 2007년 9월 9만8천235가구에서 다음달 10만887가구로 늘면서 처음 10만가구를 돌파하고 나서 지난 9월까지 10만가구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따라서 10월 미분양 주택은 2007년 9월 이후 37개월 사이에 가장 적은 물량인 셈이다. 미분양 주택은 매년 12월 기준으로 ▷2003년 3만8천가구 ▷2004년 6만9천가구 ▷2005년 5만7천가구 ▷2006년 7만3천가구에 불과했으나 ▷2007년 11만2천254가구 ▷2008년 16만2천가구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3월 16만5천641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조금씩 줄기는 했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줄곧 10만~12만가구 선을 유지하며 10만가구의 벽을 깨지는 못했다.
10월 말 현재 수도권은 경기의 미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484가구(2.1%) 줄어든 대신 서울이 337가구(15.5%), 인천이 280가구(7.3%) 늘어 전체적으로 133가구(0.5%) 증가한 2만9천33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월 이후 3개월째 미분양이 늘었다.
반면 지방은 임대주택 전환, 분양가 인하 등으로 9월보다 1천425가구(2%) 줄어든 6만9천699가구를 기록해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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