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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한마디에 '감세'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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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방침도 뒤바뀌어 갈수록 발언 무게감…본인 사찰 의혹설 일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이 시대 정치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고 진정한 신사가 무엇인가에 대해 여야를 떠나 (수상자 모두) 깊은 고민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연속 백봉신사상을 수상한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가안위에 걱정이 큰 상황에서 큰 상을 수상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의원인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1999년부터 국내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해 수상자를 정하고 있다.

지금 여의도는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7일 소득세와 법인세 추가 감세 조정 문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한나라당이 '1억원 초과' 최고세율 구간 신설을 담은 수정 법안을, 민주당이 소득세 추가 감세 철회 법안을 냈지만 기재위는 표결에 부치지 않았다. 정치권은 박 전 대표가 이날 '부자 감세' 논란과 관련, "(소득세 추가 감세에 대해) 제 소신은 이미 밝혔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박 전 대표는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법인세 감면은 투자 확대 등을 위해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만 8천800만원 이상의 소득자들에 대한 소득세율은 현행(35%)대로 유지하는 것이 악화된 재정건전성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친박계 인사는 "그만큼 박 전 대표의 '소신 한마디'가 당 방침을 무기력하게 할 만큼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청와대의 불법 사찰 의혹이 박 전 대표로까지 번지면서 여의도가 술렁였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원내대책회의에서 "2008년 당시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현 지식경제부 2차관) 밑에 있었던 이모 청와대 행정관이 박 전 대표도 사찰했다고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C&그룹 임병석 회장 누나가 운영하는 강남 다다래 일식집에서 (박 전 대표가) 식사를 한 것이 사찰의 과녁이 됐다"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다다래에서 임 회장과 만났는지에 대한 질문에 "(임 회장이) 누구예요"라고 물으며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또 사찰설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많이 있었잖아요"라고 답했다. 다다래라는 식당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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