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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넣고, 더 많이 먹고…오리온스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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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평균 80.9점 실점 허술한 수비 약점으로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전에서 오리온스 윤병학(왼쪽)이 KT 표명일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제공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전에서 오리온스 윤병학(왼쪽)이 KT 표명일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제공

대구 오리온스가 '12월 악몽'에 빠졌다.

이달 들어 1승도 거두지 못한 오리온스는 주전 맥거원이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 누수까지 겪고 있다.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전에서는 단 한 차례 접전도 펼쳐보지 못한 채 72대88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진 오리온스(5승12패)는 6위 창원 LG(7승9패)에 2.5경기차로 뒤처지게 됐고, 최하위 울산 모비스(3승12패)에는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최근 오리온스를 패배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는 건 박빙의 접전에서 결정을 지어줄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수비력.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스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80.5점. 전체 3위로 공격력은 상위권 성적이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80.4점을 실점(7위)해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리온스는 허술한 수비로 인해 다 이겼던 경기를 번번이 내주고 있다.

이날 KT전에서도 오리온스는 '힘들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하는 악순환을 거듭하며 한차례 리드도 잡아보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KT 가드진의 볼 배급을 끊지 못했다. 공만 쫓아다니다 내외곽에 공간을 열어줬고 KT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KT의 존슨과 로드에게 골밑까지 빼앗기며 쉽게 공격찬스를 넘겨줬다. 오티스가 6개의 수비 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힘을 앞세운 상대 용병을 막지 못하며 두 용병에게만 41점을 헌납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KT의 강한 압박을 뚫지 못했다. KT의 압박수비에 오리온스의 가드진은 실책을 연발했고, 이는 KT의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리온스는 별다른 추격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시종일관 10점차 이상 끌려다니다 그대로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11일 서울 삼성을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삼성 용병 헤인즈(평균 26.94점)의 득점포를 멈추게 할 수비에 연패 탈출의 운명이 달려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9일)

KT 88-72 오리온스

LG 103-86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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