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신청한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 중 하반기 6건이 최근 선정된 것을 비롯해 올해 사상 최대인 14건이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경북지역은 2007년까지 예타 대상 사업 건수가 미미한데다 그나마 대상 사업도 사회간접자본(SOC)에 편중됐으나 최근 대상 사업이 크게 는 데다 올해는 핵심 연구개발(R&D) 및 신성장동력 사업이 대거 포함돼 지역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예타 대상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등을 통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국비가 사업당 최소 300억원 이상 투입돼 대규모 신규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게 된다.
경북지역 예타 대상 사업건수는 2006년 3건, 2007년 0건에서 2008년 10건, 2009년 13건, 2010년 14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책사업인 3대문화권사업을 제외하면 대다수 도로·철도·댐·항만 등 SOC 건설사업에 집중됐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선정한 올해 하반기 경북도 예타 대상 사업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조성(경산 사업비 6천억원) ▷3D융복합 부품소재클러스터 조성사업(구미 6천억원) ▷김천~상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3천950억원) ▷실감미디어산업 R&D기반 구축 및 성과확산클러스터 조성(경주 3천400만원) ▷국립 농업생명미래관 건립(상주 2천43억원) ▷첨단 수중시공로봇 기반구축사업(포항 1천600억원) 등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사업을 제외하면 모두 핵심 전략사업인 셈이다.
경북은 올 상반기에도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전체 8건 중 전자의료기기부품소재산업화 기반구축사업, 첨단메디컬섬유소재 개발사업 등 2건이 R&D 사업이다.
김현기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고, 이 중 국비가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예타 대상 사업을 많이 따 와야 미래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며 "특히 올해 R&D 사업이 많이 선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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