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독일 지멘스 제품인 차세대 CT(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장치)로 분류되는 '듀얼 소스 CT'(Dual Source CT)를 도입했다.
기존 장비의 기술적, 임상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2개의 X-선과 2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방식을 도입한 것. 기존 CT에 비해 2배 빨라진 속도와 절반의 방사선 피폭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의 X-선 장비에 비해 신체를 다중 단층 촬영해 3차원 영상표현이 가능하며 병변 발견율도 월등히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혈관 질환의 환자를 촬영할 때 심장 박동 속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심장혈관 촬영이 가능해 고해상도의 선명한 심장혈관 이미지를 순식간에 포착할 수 있다. 과거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불안정해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늦추는 약물을 투여해야만 심장혈관촬영이 가능했던 환자들도 앞으로는 그런 번거로움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심장혈관조영술은 대치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협심증, 심근경색증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128채널 전산화단층 X-선 촬영장치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진 검사 속도와 영상의 뛰어난 해상력를 제공,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 김준우 신부는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 심장마비환자 등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우들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해줄 수 있게 됐다"며 "진료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김수용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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