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美 한인 여성 명탐정 이승희씨의 하루

KBS1 '수요기획' 15일 오후 11시 30분

가족이민 1.5세대인 이승희씨는 미국 애틀랜타 지역에서 명탐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경찰도 쉽게 해결할수 없었던 한인 조기 유학생 납치 사건부터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간 수억원의 투자이민 사기사건, 다양한 금융, 불륜 사건 등을 치밀하고 끈질긴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95% 해결했다. 범죄와의 싸움은 생명을 위협받는 위험한 일이지만, 이승희씨는 문제를 해결한 뒤 기뻐하는 의뢰인들을 볼 때마다 힘이 넘친다. KBS1 TV '수요기획-애틀란타의 명탐정 이승희'편이 15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미국 조지아주의 유일한 사립탐정인 이승희씨는 한달에 평균 열건 이상의 사건을 처리한다. 최첨단 미행 장치와 권총, 영화에서만 볼수 있었던 눈속임 도구 등 경찰에 뒤지지 않는 다양한 장비와 도구들을 이용해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다.

1972년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온 그녀는 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했다. 결혼 후 아이 셋을 낳고 살림만 하는 전형적인 전업 주부였었다. 남편과 이혼후 6년 전부터 주 정부가 요구하는 일정 기간의 교육, 그리고 힘든 훈련과 시험을 통과하여 정식으로 탐정 일을 시작했다.

이민 1.5세대인 한인 이승희씨는 한인이나 여성, 청소년 관련 사건은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우선 수임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미국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한인 사회, 약자, 비주류 시민들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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