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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 차 대패…대구 오리온스 9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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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에 67대 89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박재현(오른쪽)과 KCC 강병현(왼쪽)이 볼을 다투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박재현(오른쪽)과 KCC 강병현(왼쪽)이 볼을 다투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정말 속이 탑니다."

공동 7위(6승 12패)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가 맞붙은 14일 대구체육관.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연거푸 한숨만 내쉬었다. 내심 KCC를 꺾고 중위권 도약을 이뤄보려 했던 당초 계획은 초반부터 어긋나고 말았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1승씩을 나눠가졌기에, 승부처에서 집중력만 잃지 않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여겼지만 김 감독은 2쿼터에서 꿈을 접어야했다. 2쿼터부터 승부는 일찌감치 KCC쪽으로 기울었다. 67대 89. 올 시즌 오리온스가 기록한 가장 큰 점수 차 패배였다. 6승 13패가 된 오리온스는 9위로 내려앉았다.

승리를 확정지을 해결사가 없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공격력만큼은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유일한 장점인 공격력마저 날카로움을 잃었다. 43개의 2점 슛 중 19개만 림 속으로 들어갔다. 2점 슛 성공률은 0.442. 두 개 중 한 개도 넣지 못한 셈이다. 3점 슛은 21개 중 6개 들어갔다. 자유투는 18개 중 7개 실패했다. 2쿼터에는 단 9점만 올렸고 3쿼터 역시 13점에 그쳤다.

수비는 골밑과 외곽을 모두 내주며 파상공세를 당했다. 쉽게 열린 공간에서 던진 KCC의 슛은 곧잘 림에 빨려들었다. KCC의 2점 슛 성공률은 0.651. 반칙작전도 먹혀들지 않았다. KCC는 11개의 자유투를 쏘아 9개를 넣으며 오리온스를 무너뜨렸다.

한편 7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쳤던 오리온스 용병 맥거원은 이날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전 "도저히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 이동준과 오티스에게 골밑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된 오리온스는 골밑 가동 인원이 적어 어려움을 겪게 됐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14일)

KCC 89-67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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