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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천도 양성 판정…구제역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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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징계'로 격상…총력 방역체제 전환

경기 양주시와 연천군에서 15일 구제역에 걸린 돼지가 발생함에 따라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의 돼지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며 "이들 농장은 각각 돼지 1천20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농장주는 같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경기 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을 종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고, 구제역대책본부장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 총력 방역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안동 구제역 사태로 이미 가축 12만2천여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경북을 벗어난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나타나는 등 구제역이 확산일로로 치달아 이번 구제역 사태가 언제 끝날지 종잡을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이 이미 발생한 예천 농가에서 15일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경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지역 첫 구제역 발생지인 호명면과 불과 5㎞쯤 떨어진 지보면 마전리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 한우가 발생했다.

이곳의 한우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예천지역에서도 구제역 파동이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보면 경우 풍양면, 감천면과 더불어 예천지역 최대 한우 집산단지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농가 직판매장 및 식당을 통한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지보참우'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15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140마리의 한우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14일 현재 구제역은 안동 예천 영주 영양 봉화 영덕 의성 등 7개 지역에서 모두 33건으로 늘어났으며 지금까지 716농가의 소 돼지 사슴 염소 등 12만2천15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동지역에서는 구제역이 잦아드는 가운데 안동 이외 경북지역에 이어 경기 양주시와 연천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이번 구제역 사태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민과 관이 총력을 기울이는 등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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