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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지존' 경북, 金 몇개 쓸어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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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컬링 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전주 화산실내빙상장. 경기 적응훈련을 위해 빙상장을 찾은 전국의 컬링 관계자들은 경상북도 선수단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했다. 경북이 올 체전에서 몇 개의 메달을 쓸어 담을지, 타 시도 선수단이 전력 파악에 나선 것이다.

경북은 국내 컬링 무대에서 '절대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 동계체전에서 컬링이 정식종목이 된 이후 경북은 컬링 6개 세부종목 전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메달을 석권하다시피 했다. 지난해 제91회 대회에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녀 중등부와 여고부, 남자일반부에서 우승했고 여자일반부에서 준우승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부문은 남고부뿐이다.

2009년 제90회 대회에서도 경북은 금 3개, 은 2개, 동 1개를 거머쥐었다. 6개 전 부문에서 메달을 딴 것이다. 이 같은 혁혁한 성적 때문에 경북 컬링 선수단은 타 시도로부터 항상 시기와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는 올 대회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전망이다. 경북 컬링 선수단의 목표는 금 3개, 은 2개다. 경북은 남녀 중등부(각 의성스포츠클럽)와 남자일반부(경북체육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6일 터키에서 열린 제25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일반부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컬링 덕분에 동계종목의 불모지였던 경북은 최근 동계체전에서 대구를 제치며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경북은 2008년부터 3년 연속 종합득점에서 6위를 거뒀다. 대구는 3년 연속 종합 7위를 마크했다.

경북 컬링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타 시도에 앞서 컬링을 도입했고, 2006년 전용 훈련장인 경북의성컬링센터를 개관한 덕분이다. 경북의성컬링센터는 선수 육성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으로 의성스포츠클럽을 개설,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있다. 센터는 특히 초·중·고 학생들에게 컬링을 클럽 활동으로 접맥시켜 이들이 대학 진학 후에도 컬링을 취미 삼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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