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 총장(3대 원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DGIST원장추천위원회는 17일 초대 총장 후보군 9명(학계 2명, 산업계 7명) 중 신성철 카이스트 물리학 교수와 정윤하 포스텍 연구부총장 2명을 선정해 DGIST이사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DGIST이사회는 이달 말쯤 최종 후보를 결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으로 이사회의 마지막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DGIST이사회는 '2월 말로 총장 선임을 못박기보다 DGIST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 석학을 물색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DGIST의 토대를 마련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구의 경쟁 상대로 꼽히는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나 광주과학기술원 선우중호 총장과 맞먹는 인물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그러나 DGIST원장추천위원회가 세계적 석학 발굴 차원에서 접촉한 인사들은 줄줄이 총장직을 고사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더 이상 초대 총장 선임을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DGIST 내부 인사들은 "'차선의 역량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과 '3월 대학원 개원를 앞둔 DGIST의 비상을 위해 당장 총장을 선임하기 보다 인물을 기다려야 한다'는 원칙이 교차하고 있다"며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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