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만학도가 대학 졸업식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계명문화대학은 대구자원봉사대상 본상 수상 등 봉사를 통한 사회 기여 공로로 이달 10일 졸업식에서 계명문화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은 이두식(53·계명문화대 사회복지상담과) 씨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날개 없는 천사'로 통하는 이 씨의 이웃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7년 전 우연히 가창의 한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6년 한울타리 봉사회를 구성, 현재 100여 명이 넘는 봉사자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달성군 내 홀몸노인 집수리와 도시락 전달, 중증 장애인 이동목욕서비스와 직접 제작한 세탁차를 이용한 이동세탁서비스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활동은 2009년 그에게 제7회 대구자원봉사대상 본상을 안겼다.
이 씨는 "이제 현장경험에 이론적 바탕을 갖춰 내실있는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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