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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초소 곳곳 '움푹' 지나가는 차량마다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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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동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A씨는 최근 구미IC를 빠져나오다가 큰 낭패를 당할 뻔했다. 대형 트럭에 첨단 장비를 싣고 오던 중 구미IC 앞 구제역 방역초소를 지나다 도로가 파인 곳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량이 크게 흔들린 바람에 장비 일부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그는 "다행이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 설치한 방역 초소마다 짧게는 10m에서 길게는 30m가량 도로 곳곳이 깊게 파여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구제역 방역초소 앞 도로가 파인 것은 방역초소에서 24시간 뿜어져 나오는 물기가 추운 겨울 날씨에 얼었다 녹으면서 아스팔트와 도로 지반이 침하되면서 발생한 것이다.

덤프트럭 등 대형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땜질한 부분의 부스러기가 떨어져나올 뿐만 아니라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도 없어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매일 출퇴근길에 방역초소를 지나는 K(45·대구) 씨는 "도로에 움푹 파인 곳이 많아 소형차들은 범퍼와 타이어 파손 등 차량사고 위험이 높다"며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인데 빠르게 복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미시 도로과 관계자는 "지금은 도로 보수작업을 해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구제역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구제역이 끝나는 대로 도로 보수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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