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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마라토너 '천신만고' 대구국제마라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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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여파 대회 취소 세계육상 '기준 미달' 부랴부랴 대구대회 출전

마츠다 유코(위)와 이와무라 세이카
마츠다 유코(위)와 이와무라 세이카

대지진으로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마라톤대회가 취소되면서 출전 기회를 놓친 일본 여자 마라톤 선수들이 천신만고 끝에 4월 10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일본 마라톤 여자 선수들은 이달 13일 예정됐던 나고야국제여자마라톤대회에 출전,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 참가를 위한 기준 기록 통과를 기대했으나 지진으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이에 다급해진 일본육상경기연맹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및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단에 여자 마라톤 선수들의 출전 협조를 요청, 21일 최종 승낙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여자 마라톤 선수는 6명으로, 마츠다 유코(2시간29분35초), 이와무라 세이카(2시간33분15초) 등 풀코스 기록이 2시간 30분대 안팎의 선수 2명과 마라톤 유망주로 구성돼 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단 문영호 육상지원계 담당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등록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기준 기록을 통과해야만 2011 대구 대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데 지진 여파로 나고야 대회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일본육상연맹이 여러 국제마라톤대회를 알아봤지만 너무 갑작스러워 출전을 허락하는 대회가 없었고 결국 대구로 오게 됐다"며 "참가 신청이 너무 늦어 이들의 대구 대회 출전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부탁한 일본연맹의 체면도 있고, 일본이 처한 어려움을 알면서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고민 끝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들의 지진과의 질긴 악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달엔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강진이 발생하면서 바로 철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11 대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여자 마라톤의 기준 기록은 2시간43분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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