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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며느리 문화해설사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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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외국인 며느리들이 시댁의 나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해설사로 나선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 부설 인성교육연수원과 대구교육대(총장 손석락) 다문화센터는 대구경북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해설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30시간씩의 교육과정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다문화사회의 특징과 다문화사회가 나아갈 방향, 다문화사회의 학부모 역할 등 다문화 사회 전반에 걸친 교육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전통문화해설사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 키워 나간다.

특히 이들은 한국인의 혈통의식과 문화, 한국인의 일생의례, 유교문화와 한국인의 정신세계, 한국문화 이해 등 자신들의 시댁 나라인 한국의 전반적 문화 특성에 대해서도 교육받게 된다.

게다가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국의 문화유산과 불교문화 등 문화유적 현장 체험과 교육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혀갈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안동으로 시집온 반채린(23) 씨는 "시댁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좀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며느리들의 정체성에 대한 교육은 물론 한국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해설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는 2010년 말 현재 총 126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에 이르고 결혼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은 14만 명이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의 다문화가정이 8천700가구, 경북도는 1만5천700가구가 넘는다"며 "이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어촌지역 아이들의 외국어학습 지도, 글로벌시대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해설사 양성 과정'은 결혼을 통해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우수 인력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교육해 이들을 외국관광객에게 한국문화를 해설하는 요원으로 양성하자는 한국연구재단의 '시민인문강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이뤄지게 됐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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