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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돕는 엄용수'…밀양시장 엄용수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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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밀양시장.
엄용수 밀양시장.

'엄용수 돕는 엄용수', 'GoldStar', '1남 3녀, 초'중'고'대학생'

댓바람으로 '개그맨 엄용수씨를 잘 아느냐'고 물었는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네, 10년 전 쯤부터 서로 알고 지냈구요. 저랑 띠 동갑입니다.(개그맨 엄용수는 1953년생) 이번 밀양 신공항 유치에도 개그맨 엄용수 씨가 후배들 50여 명을 데리고 밀양역에서 공항 유치 홍보물을 돌리는 일도 해줬습니다. 밀양에 오면 꼭 연락해요." 성과 이름까지 똑같아서 농담삼아 물었다 한 건 건진 기분이었다.

밀양시청에서 인터뷰를 끝내고, 함께 돌솥밥 정식을 먹으러 인근 한정식집으로 갈 때 시장 관용차량을 봤다. 다이너스티인데 다 낡은 차였다. 'VS 3000'의 S자가 떨어져 나갔고, 'DYNASTY'의 Y자도 없었다. 10년은 족히 되어 보여 물어보니, "10년 다 됐는데 아직 잘 굴러간다"고 답했다. 한발 더 나아가 '물건을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편이냐'고 묻자, "집에 TV가 골드스타(금성) 제품으로 20년 넘었지만 잘 나온다"고 했다. 대충 삶의 스타일이 나오는 대목이었다.

또 한 번 놀란 것은 1965년생이라 자녀는 1남1녀 정도 예상했으나, 의외로 1남3녀의 '애국자' 집안이었다. 저출산 해결에 본의 아니게 앞장서고 있다고 약간 으쓱한 표정도 지었다. 그러더니, "우리집엔 초교생'중학생'고교생'대학생이 다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별명도 재밌다. '메기'란다. 얼굴이 약간 두터워 보이지만 그래도 믿음을 주는 듬직한 외모인데, '메기'다. 학창시절 별명이다. 성격은 약간 다혈질이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감정에 충실한 편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이번에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려 고생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후회없다. "정말 화가 나면, 그 마음이 전해지도록 표출하는게 제 성격인가 봅니다." 눈물도 많다. 이번에 밀양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자, 언론 앞에 눈물을 보이며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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