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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주일…답 없는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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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복구했다지만 완전 정상화 상당기간 걸릴 듯

'사상 최악의 금융 전산사고'로 기록된 농협 전산장애가 일주일째를 맞았지만 일부 서비스가 여전히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농협 측은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복구의 큰 가닥은 잡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커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일주일째 이어지자 피해 고객들은 온라인 등에서 세력을 규합해 집단 소송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 측은 "전산망이 상당 부분 정상화됐지만 시스템 안정화 작업으로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고객들의 거래량을 기준으로 95% 이상 복구했다"고 밝혔다.

실제 18일 오전까지 입금과 송금 등 일반적인 금융거래는 이뤄지고 있지만 인터넷뱅킹을 통한 카드 결제 등에서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인터넷 뱅킹을 통한 신용카드'체크카드 관련 거래내역 조회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고 일부 거래내역 자료는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측은 "고객 금융거래 관련 정보가 통째로 날아간 사례는 없지만 중계서버에 보관된 간이원장의 거래내역은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다"며 "가맹점이나 타행 자료 등을 토대로 완전복구가 가능하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산장애 원인규명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산장애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지난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도 18일부터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전산 장애에 따른 무더기 피해 보상 요구도 현실화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에 접수된 공식적인 피해 보상 요구는 900여 건이며 전산 장애에 따른 고객 항의는 28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은 이번 전산장애와 관련해 24일까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스마트폰뱅킹 타행이체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및 이체거래(타행카드 거래고객 제외) 수수료 등을 면제할 방침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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