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스코리아들이 패션쇼 대신 연극을?

'모델들' 6일 개막

새로운 실험이 될 연극 '모델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 공연을 한다. 6일부터 22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3동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를 '모델들'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현재 모델 활동을 하는 서설희, 손성민, 김문정 씨와 현직 모델인 장윤정 씨가 배우로 변신해 자신들이 일하는 모델계의 뒷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또 화려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 등이 살아숨쉬는 패션쇼 현장과 피팅룸 장면도 볼 수 있다.

누가 보아도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마는 착한 여자 미소는 톱 모델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는 모든 걸 다 가진 공주처럼 빛나지만 일상은 그저 평범하고 가난한 20대 여자일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가진 대경그룹의 후계자 민호가 나타난다. 하지만 동화 속 백마 탄 왕자님과 달리 현실 속 민호는 뇌성마비환자다. 이처럼 연극 '모델들'은 조건이 관계를 지배하는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모델 미소와 장애인 민호의 사랑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면서 모델들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4, 8시. 문의 피버팀 02)3454-1618.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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