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근 후 가도 100m '光速대결' 볼 수 있어요"

12일 대구국제육상대회 주요 경기시간…오후 7시부터 경기 시작

2011 대구국제육상대회가 12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16개 종목(남녀 각 8개, 트랙 10개'필드 6개)으로 나눠 결승(파이널) 경기로만 진행된다.

대회는 필드의 여자 높이뛰기와 여자 해머던지기 경기로 시작된다. 여자 높이뛰기는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100m 결승선 앞에서 열리는데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고기록(2m06) 보유자인 러시아의 엘레나 슬레사렝코와 석미정, 한다례, 차현전 등이 출전한다. 여자 해머던지기도 오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본부석 맞은편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세계 기록을 3차례나 경신한 러시아의 타티아나 리센코(77m80)와 광저우아시안게임 1위 장 웬씨유(중국'74m86), 강나루(63m53), 박희선(57m86) 등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다.

다음으로 지난해 대구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푼미 지모와 2005년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티애나 매디슨, 정혜경, 배찬미가 출전하는 여자 멀리뛰기가 오후 7시 5분부터 1시간 동안 본부석 맞은편 관중석 바로 앞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 10분부터 열리는 여자 1,500m에는 2010년 도하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한 에티오피아의 칼키단 게자헤인(4분02초98)과 2010년 몽턴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1위 티지타 보게일 아샴(4분08초06)의 대결에 김미진이 도전한다. 또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오후 7시 15분부터 최윤희, 임은지, 구하나 등이 출전한 가운데 본부석 왼편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10분까지 남자 800m, 남자 400m, 남자 400m 허들, 여자 200m 등 트랙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남자 800m에는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500m 금메달'남자 800m 동메달에 빛나는 바레인의 유수프 사드 카멜, 지난해 도하세계실내육상선수권 800m 은메달리스트인 케냐의 보아즈 키플라갓 라랑이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재열이 도전장을 내민다.

남자 400m 허들에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안젤로 테일러와 2005년 헬싱키대회 1위 버숀 잭슨, 2008년 비드고슈치주니어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자 잭슨에 이어 시즌 2위를 기록 중인 조니 더치 등이 출전, 접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정과 이승윤이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여자 200m엔 2005, 2007,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미국의 앨리슨 펠릭스가 출전, 우승을 찜해 놓은 가운데 김지은이 출전, 기량을 점검한다.

오후 8시 10분부터 열리는 남자 세단뛰기엔 베를린대회 3위 알렉시스 코펠로(쿠바'17m65)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리반 샌즈(바하마'17m59)의 경쟁 구도에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김덕현(17m10)과 유재혁이 가세, 입상을 저울질한다.

이번 대회 '빅 매치'인 남자 110m 허들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데이비드 올리버, 베이징 은메달 데이비드 페인,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3초48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딴 박태경 등 스타들이 출전한다. 오후 8시 25분 열리는 여자 100m 허들에도 현역 최고 라이벌인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돈 하퍼(12초48)와 2010년 도하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60m 허들 2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롤로 존스(미국'12초43)가 양보 없는 격돌을 예고한 가운데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우승자인 이연경(13초00)과 정혜림이 출전한다.

남자 창던지기는 오후 8시 20분부터 베를린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쥔 구일레르모 마르티네스(쿠바'87m17)와 유키푸미 무라카미(일본'83m15), 베이징올림픽 2위 애니아스 코발스(라트비아'86m64)가 출전해 진검 승부를 벌이고, 한국의 정상진(80m89), 박재명(83m99)도 입상을 노린다.

육상의 '꽃'인 남녀 100m는 각각 오후 8시 45분과 35분에 열리는데 남자 100m엔 베이징올림픽 100'200m 3위 월터 딕스(미국'9초88),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 400m 계주 우승자인 다비스 패톤(미국'9초89)과 마이크 로저스(미국'9초94) 등이 출전, 불꽃 레이스를 펼치고, 한국 기록 보유자인 김국영과 여호수아도 광속 질주에 동참한다. 여자 100m엔 현존하는 세계 최고 '스피드녀'인 카멜리타 지터가 출전, 대회 3연패와 함께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대구체고의 이선애가 기량 점검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가 오후 9시 10분부터 한국의 권재우, 문정기, 황진욱이 출전한 가운데 열리고, 이 종목을 끝으로 오후 9시 25분부터 남녀 100m, 남자 110m 허들, 여자 200m 4종목에 대한 시상식이 치러진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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