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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또 비극 부른 '악성 댓글' 방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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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사건은 유명인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과격한 표현 등이 개인의 삶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개인 사생활을 공적인 이슈로 연결시키고 스캔들로 부풀려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네티즌이나 언론의 상업주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가공할 전파력이 함께 빚어낸 비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송 씨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떠나 이지메에 가까운 악성 댓글이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오르내리면서 단초가 됐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린 남자를 이용하려 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 마구잡이식 댓글로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일은 '최진실 사건'이나 '타블로 사건' 등에서 보았듯 여러 차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음에도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인명 경시 풍조도 문제지만 이처럼 남의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이를 재밋거리로 만드는 일반인들의 비뚤어진 심리 또한 결코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사회병리 현상의 일종으로 불러도 틀리지 않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인터넷이나 트위터 등을 통한 개인 사생활의 무차별적인 폭로나 인신공격, 과장되고 거친 표현 등은 왜곡된 집단 심리의 일종이다. 이를 이대로 계속 방치할 경우 제2, 제3의 피해자를 낳게 된다는 점에서 방지와 규제 등 해결책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네티즌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 나아가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켜 이런 좋지 못한 행태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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