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사의 급여 수준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반면 고용안정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은 지난달 말까지 평직원 보수내역을 공개한 1천49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소지별(본사) 평직원(118만7천543명)의 평균 임금과 평균 근속연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경북 43개 상장사(평직원 3만3천823명)의 평균 임금은 5천295만원(전국 5위)으로 전체 평균 5천408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평균 근속연수는 14.2년(전국 2위)으로 전체 평균 10.4년보다 훨씬 길었다.
또 대구 40개 상장사(평직원 1만4천788명)의 임금과 근속연수 역시 각각 3천927만원(전국 13위)과 10.4년(전국 4위)을 기록해 임금 대비 고용 안정 수준이 높았다.
전국별로는 울산의 급여 및 고용 안정 수준이 16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울산 22개 상장사(평직원 3만7천293명)의 평균 임금과 근속연수는 각각 6천645만원과 16.8년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정밀화학 등 대기업 사업장이 두루 위치해 타 지역보다 훨씬 높은 급여와 근속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충청북도 38개 상장사(평직원 9천287명)의 평균 임금(3천383만원)과 근속연수(4.9년)는 모두 전국 꼴찌를 기록했고, 조사 대상 평직원의 82%가 몰려 있는 서울'경기'인천의 급여도 평균치 수준에 그쳤다.
서울(636개 상장사, 평직원 65만3천106명)과 인천(66개 상장사, 평직원 5천49명)의 평균 연봉은 각각 5천441만원(전국 4위)과 5천49만원(전국 9위)에 머물렀고, 다만 경기도(381개 상장사, 평직원 29만4천961명)는 6천135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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