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조대장경 1천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고려 초조대장경 1천 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대구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사)장경도량 고려대장경연구소와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9개국 15명의 국외학자와 12명의 국내학자가 참가한다. 27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고려 초조대장경을 중심으로 '대장경'을 집중 조명하는 첫 시도이다.

'대장경:2011년 고려대장경 천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는 대장경이라는 대주제 아래 9개의 소주제로 나눠 3개 분과가 27, 28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고, 28일 오후에는 모든 참가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하게 된다. 한역 대장경뿐 아니라 팔리어,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등 다양한 언어로 편찬된 대장경의 편찬과 역경, 그리고 전승 과정을 살펴보고 다양한 시각에서 학문적으로 조명한다. 고려대장경의 서지학과 고고학적 의미를 중심으로 사본의 편찬과 번역을 둘러싼 제 문제를 고찰한다. 또 디지털 시대에 대장경의 각국의 전산화의 현황과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의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 최종남 교수(중앙승가대)는 "이번 대회는 고려인의 지혜와 숨결을 같이하고 고려대장경의 지식과 문화적인 우수성의 가치를 고양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며 밀레니엄 대장경이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없애고 극복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