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을 위해 시작한 차가 결국 직업이 됐습니다."
㈜티어트의 이익승 대표는 10년 가까이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한 차가 끝내 직업이 됐다. 국제변호사를 꿈꿨던 이 대표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잠시 공무원 생활도 했다. 그런 그가 중국으로 건너가 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이 대표는 "국제변호사의 꿈을 접으면서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다가 마침 중국에서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기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고 말했다. 처음 중국에 간 이 대표는 식당 운영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많은 일을 했다. 그는 "이런저런 사업을 하면서 중국의 차 문화를 접했고 스스로 차를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차 사랑은 마침내 남에게 알릴 경지에도 이르렀다. 그는 중국 농림부 차문화연구소 보이차 선임연구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5년 전만 해도 보이차는 중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보이차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던 그는 중국 현지에서 사람들을 대상으로 차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
이러한 그가 티어트라는 회사를 차리게 된 것은 차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구에서다. 그는 "차를 마시고 싶은데 어디에서든지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맛과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사업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차를 자신의 업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국내 차 시장이 위축돼 있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 대표는 "한국차는 유자차를 제외하고는 해외 수출이 거의 없다"며 "앞으로 국내 차 시장의 성장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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