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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보는 앞에서 30m 전력질주 "나도 총알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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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亞 예선 통과한 일반인 20일 결승전

"볼트, 게 섰거라!"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보는 앞에서 '아시아에서 제일 빠른 일반인'이 가려진다. 스포츠브랜드 푸마 코리아는 "20일 대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우사인 볼트와 함께하는 파스(FAAS) 테스트' 결승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파스'(FAAS)는 자메이카어로 '빠르다'는 뜻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등록되지 않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서울(7일), 부산(13일), 대구(19일) 예선을 통과한 국내 결선 진출자 6명과 지난 6월부터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예선을 거친 아시아 국가 10명 등 16명이 20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에서 무선 센서가 장착된 트랙 30m를 달려 100m 기록으로 자동 환산된 결과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이날 우사인 볼트를 직접 만나 볼트의 친필 사인이 담긴 러닝 스파이크를 선물로 받게 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리베로인 홍명보(42)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도 참석해 볼트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만남도 이뤄진다. 홍 감독은 이날 볼트에게 축구화를 선물하고 드리블 등 축구의 기본기도 가르쳐 줄 예정이다.

볼트는 '육상을 그만두면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히는 등 축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만큼 이번 홍 감독과의 만남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트는 지난해 9월 '은퇴 후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고, 최근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싶다'는 구체적인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맨유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볼트는 2009년 당시 맨유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잘 달리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한편 볼트는 16일 자메이카 선발대로 대구에 입성, 경산시민운동장에 마련된 훈련 캠프에서 현지 적응 등 대회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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