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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뒤낭 적십자 가족캠프 "3명은 기본, 4,5명 낳아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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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은 보통이죠. 이제 4, 5명은 낳아야 인정받습니다."

'아이 낳기 좋은 세상, 함께 만들어요'라는 제목의 앙리 뒤낭 적십자 가족캠프가 13, 14일 1박2일 동안 구미 경북환경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주최로 열렸으며, 청소년 적십자(RCY)를 통해 맺어진 10여 쌍의 부부들이 참석했다. 이들 부부는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많이 낳자'는데 동참해 적어도 2, 3명씩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 행사에는 다 함께 외치는 구호도 누군가 '아이를'을 선창하면, 나머지 참석자들은 '많이 낳자'를 외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가정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자연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 공동체 교육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

김천에서 온 조국형(38)'원경희(37) 씨 부부는 이미 자녀 둘을 두고 있으며, 배 속에 아이 1명이 더 있다. 이들 부부는 "해마다 가족캠프에 오면 아이들의 소중함에 대해 새삼 느끼곤 한다"며 "비록 여러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한 가정에 3명 정도는 아이를 낳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온 강무종(38)'남경민(32) 씨 부부 역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 부부는 "청소년 적십자 활동을 할 때,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가기 위해 1년에 한 번 이렇게 다 같이 모인다"며 "아이들끼리도 서로 자연스레 어울려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만족했다.

가족 장기자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성철(40)'임선미(37) 씨 부부는 "두 아들과 함께 활기 넘치는 가정을 꾸미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여 년 동안 30여 쌍의 후배들이 결혼하도록 도움을 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김영길 사무처장은 "아직은 3명을 낳은 가정들이 많은데, 내년부터는 자녀 4명을 낳는 가정에 특별한 상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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