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월 소비자물가가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폭염과 중동 정세 등 물가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4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8개월 만에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개월 만에 2%대로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지원과 최고가격 인하 등 민생물가 안정 대책에 힘입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7차 최고가격 인하 조치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3%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의 7월 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2.8%에서 2.9%로 높아진 것과 달리 국내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물가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 차관은 "상승세가 완화됐지만 그동안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민생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전쟁의 불확실성과 지난해 통신비 일시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 폭염 등 이상기후, 식품 가격 상승 등 물가 상방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에 따른 한시적 휴대전화 요금 할인 종료 영향으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0.8%포인트 높아지는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날 '착한 주유소'를 추가 지정하고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과 비축을 통해 석유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가격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도 오는 9월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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