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세 번째 공연을 갖는 김나영 아리무용단이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봉산문화회관에서'논개'를 공연한다. 무용작품 '논개'는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사람들의 영혼을 기리는 작품'으로 자기 생명을 희생해서 다른 많은 생명을 구하고자 했던 논개를 통해 빛으로 삶을 그려가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전통계열의 소품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와'장고춤'을 비롯해 김나영류의 살풀이 춤이라고 할 수 있는 '눈꽃'과 창작소품 '생명의 땅' 등으로 구성되었다. 2부는 무용극 '논개'로 이 작품은 '생명의 존엄성과 평화와 진정한 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정적인 에너지가 만연하고 있는 근래 우리 사회에 삶의 가치와 생명의 숭고함이 묻어나는 긍정적인 빛의 존재를 재인식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극의 전개상 드라마틱한 구성과 속도감,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인 동시에 당시 사회지배층의 무기력함과 무책임함, 그리고 고달프고 처절했던 백성들의 모습을 다양한 춤들로 형상화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아리무용단 김나영 예술감독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상 수상,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 서울예술단 무용감독(1996~1997)과 국립무용단(1978~1995)에서 오랜 기간 동안 공연활동을 하였으며, 현재 서울 강동구립예술단 무용단장과 아리한국춤아카데미 예술감독, 태평무보존회 이사로 있으며, 뮤지컬 안무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시간 80분/ R석 3만원'S석 2만원/ 인터파크 1544-1555, 053)421-7880, 010-2677-3880.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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