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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힘겨루기…서울시장 여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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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 간의 싸움으로 좁혀지면서 각 진영이 총력지원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외에 시민단체들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진보-보수 양측의 힘겨루기 양상도 띨 것으로 보인다.

◆여권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보수우파 시민사회단체까지 나 후보 지지를 확인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를 범여권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는 4일 "나경원 후보는 우리와 생각이 같고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후보를 지지할 시민사회단체는 2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양한 지원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한 친이와 친박계가 모두 참여하는 범계파 선거대책기구를 구성, 나 후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나 후보가 정책 행보에 주력하는 반면 당은 선거까지 남은 기간 박 후보의 대기업 기부금 모금 등 논란이 제기된 사안에 대한 파상적인 검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이미 낙마했을 것"이라며 "2001년부터 10년간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액수가 수백억원에 이르고, 그 수백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가 앞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

통합후보인 박 후보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선대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경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을 만나 야권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지원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야권은 이미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범야권 단일후보의 당선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합의한 상태다. 박 변호사 측 송호창 대변인은 "6일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후보 캠프는 시민단체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총괄책임은 경실련 정책실장 출신인 '희망과 대안' 하승창 상임운영위원장이 맡고 있다. 윤석인 전 희망제작소 부소장도 하 위원장과 함께 캠프를 이끌고 있다. 박 변호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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