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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장,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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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북 주민들 크게 반발

최양식 경주시장이 6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도심권인 경주 배동지구로 이전하겠다고 전격 발표해 당초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인 배동지구 60만㎡ 규모의 녹색기업복합단지 내 15만㎡를 확보해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녹색기업복합단지는 경주역에서 4㎞, 신경주역에서 5.6㎞ 떨어져 경주시내를 진입하는데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도심과 연계한 발전과 확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녹색기업복합단지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연관기업 7, 8개의 본사와 협력기업, 연구소, 배후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 시장은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문제는 한수원과 심도있는 협의를 거쳤으며 향후 양북면 등 동경주 지역은 새로운 대체사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동경주지역 발전계획을 마련해 자본금 2천억원을 들여 동경주개발공사와 동경주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양북지역에 300여만㎡ 부지의 원자력수출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1천억원을 들여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을 설립하고 퍼블릭 골프장과 청소년수련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도 양북지역에 1천억원을 들여 본사 직영 인재양성원을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학생 수 450~600명 규모의 자율형사립고, 한수원축구단 훈련센터, 전원형 사택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수원 경주본사 관계자는 이날 발표에 대해 "최 시장의 개인적인 생각을 한수원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최 시장의 발표에 대한 배경을 알아보겠다"며 말했다.

특히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양북면 주민들도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시청 대회의장을 가로막고 항의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임병식 한수원 본사 절대사수위원장 및 주민대표는 "시장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추진에는 승복할 수 없다. 이전금지 가처분신청과 방폐장 공사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한수원 본사가 당초 합의대로 양북면에 오지 않을 경우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으며, 최양식 시장의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북면 주민들이 최 시장의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발표에 크게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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