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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협찬인생" vs 박원순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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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비방전 가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박원순 후보 진영 사이의 비방전이 날로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나 후보 측에서는 "박 후보는 그동안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제안과 비판만 쏟아냈을 뿐 공직 후보자로서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며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박 후보의 이력에 대한 진위논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나 후보 진영은 16일 하루에만 '박원순, 검증기피는 시민의 알 권리 무시하는 오만' '결국 박원순 당선되면 민주당 해체되는가'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흑색선전인가' '까도남, 박원순 후보는 특권층인가 아니면 기득권층인가' '박원순 후보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 경력과 관련해' '협찬인생'협찬후보 박원순 TV토론은 협찬 안 돼 기피?' 등 모두 9건의 박 후보 비방 성명을 쏟아냈다.

홍준표 대표도 나 후보를 거들고 나섰다. 홍 대표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검증을 흑색선전과 구태정치라고 하는 건 그야말로 덮어씌우기일 뿐만 아니라 더이상 TV토론을 하지 않겠다는 것도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며 "반대와 비판만으론 변화와 희망을 얘기할 수 없는 만큼 우리가 거짓을 얘기한다면 (박 후보 측에서) 사법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이 발끈하고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 후보 진영에 네거티브 선거전략 중단을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결의문을 통해 "선거를 저질 싸움판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이제 더이상 묵인되어서는 안 되고 욕하고 헐뜯는 흑색선전, 막말정치는 추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박 후보 진영은 여권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거부감은 느낀 시민들이 오히려 박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박 후보 진영은 선거운동과 함께 '반 네거티브'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더불어 박 후보 진영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구입경위 등 현 여권의 약점을 파고들기 시작했으며 나 후보 진영에서 박 후보 저격수 역할을 맡아 온 안형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강승규 무소속 국회의원을 명예훼손(학력위조 주장)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카더라'라는 표현으로 일관하는 후보 검증이 어디 있느냐"며 "나 후보가 진정 현재 네거티브 공세를 후보검증이라고 주장한다면 선거법을 교묘히 피해갈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입이 아니라 본인의 입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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