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갚지 못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올 3분기에만 1만9천3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2002년 10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중에서는 30대가 38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1만 명으로 30, 40대가 전체 신청자의 70%에 이르렀다. 29세 이하 신청자도 14만4천680명으로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단기채무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신청자 3천563명을 포함하면 20대 청년 15만 명 정도가 채무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거듭되는 취업난과 대학생을 상대로 한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의 고금리 대출 증가에 따른 연체 탓으로 풀이된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대부분은 저소득층으로 파악됐다. 월 소득별 분류에 따르면 월 소득 100만원 이하가 53만2천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150만원 이하까지 폭을 확대하면 85만 명을 넘었다. 한편 이들의 부채 규모는 2천만원 이하가 46만 명, 3천만원 초과~5천만원 이하가 20만5천 명, 2천만원 초과~3천만원 이하가 19만3천 명 등이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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