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히 깊어가는 가을이지만 그래도 국화가 있어 가슴이 따뜻해진다.
늦가을의 추위를 떨쳐내고 은은한 향을 세상에 퍼뜨린다. 국화는 언제 봐도 소박하고 정겹다. 자신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국화로 만든 분재는 또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국화에 혼을 불어 넣어 예술로 승화시킨 '국화꽃향기전'이 11~18일 달성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산이나 들에서 보던 국화와는 달리 분재로 만들어 그 속에 혼을 불어 넣고 새로운 창작의 세계를 만들어봤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김해숙(50'사진) (사)한국국화분재협회 대구지회장은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수준 높은 국화 분재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꽃이란 세계에 입문한 지 벌써 30년이 흘렀지만 국화분재에 몰두하게 된 것은 4년 전 국화명인인 전우영 한국국화분재협회장을 만나면서부터. 김 지회장은 "국화분재란 국화로 수백 년 묵은 늙은 나무의 형태나 대자연의 풍경을 화분 위에 응축시켜 놓은 것"이라고 했다.
국화 분재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혼을 불어 넣는다는 것. 기암괴석이나 고목의 가지에서 피어난 형상을 한 분재국을 통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선과 여백의 미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국화분재협회 회원들의 석부작, 목부작, 직간작, 사간작, 문인목, 현애작, 합식작 등 100여 점의 수준 높은 분재국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53)715-1284~7, 588-5454.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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