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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청사 이전 건립기금 50억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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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조례 등 절차를 무시하고 청사 이전 건립기금을 책정했다가 시의회의 지적을 받았다.

10일 김원구 대구시의원에 따르면 대구시는 조례로 규정된 청사건립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내년도 예산에 시청사 건립기금으로 5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 제정된 대구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르면 기금에 관한 모든 사항은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하도록 돼 있다. 조례에 명시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셈. 이 점이 지적되자 시는 10일 긴급 위원회를 열고 추인 형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사건립비 예상액이 1천600억∼2천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추세대로라면 건립기금을 다 조성하는 데 2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첨복단지 조성과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야구장 건립 등 재정수요가 많아, 당장 신청사 건립에 많은 예산을 적립할 수 없지만 2014년부터는 예산 책정 여건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3년 도시철도 3호선이 마무리되면 2014년부터 300억원씩 적립도 가능하며, 그때가 되면 부지 선정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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