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호전 호텔제과제빵학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한호전 호텔제과제빵학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세계 속의 제빵왕을 꿈꾸다"

한호전 호텔제과제빵학과 조재현 학생은?

05학번으로 2010년 졸업 후 현재 국내 특1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의 페스트리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베이커리 부서에 속하는 패스트리 부서는 델리샵에서 판매되는 빵이나 케이크, 연회장 디저트, 일품요리 디저트까지 총괄하고 있는 부서이다.

조재현 학생이 일하는 리츠칼튼은?

리츠칼튼호텔은 특1급 호텔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고 있다. 외국 계열 호텔로 70여개의 전세계 체인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 호텔로, 리츠칼튼의 호텔서비스는 세계 최고라고 평가되고 있다.

조리복을 입고 학교를 오가는 수많은 학생들에게는 특유의 향이 있다. 양식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특유의 향신료가 한식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참기름이 그리고 제빵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달큰한 카라멜 향과 버터향이 난다. 그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고스란히 그 실습복 안에 묻어나는 것이리라 생각 된다. 조재현 학생을 처음 만났을 때 그에게서도 카라멜과 버터향이 났다. 그를 만나 파티쉐가 얼마나 매력적인 직업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그 사람이 기뻐할 때 더 큰 만족을 얻었어요"

전 섬세하고 예쁜걸 좋아했어요. 그런 측면에서 케이크나 디저트가 가진 특성이 저한테 잘 맞았죠. 거기서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요리나 제빵이나 같은 맥락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것을 해주고 그 사람이 기뻐할 때마다 오히려 제가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었어요 여기에 파티쉐라는 직업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코스 요리의 시작과 끝은 제빵"

베이커리도 요리랑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리츠칼튼이라고 하면 이런 특1급 호텔에 걸맞는 베이커리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소비자들은 생각할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에 걸 맞는 베이킹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구요. 그리고 모든 요리에서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 바로 제빵이죠. 특히나 디저트는 그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코스 요리를 마무리하는 디저트가 요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많이 보고, 많이 먹어보고, 많이 공부하고"

흔히들 호텔생활이 힘들다고 이야기 하죠. 정말 그 부분은 맞아요. 하지만 견딜 수 있게 하는 건 성취감인 것 같아요. 저는 힘들어도 일이 끝나면 뭔가를 배우면서 성취감을 얻었어요. 또 제 나름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니 힘든 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초콜릿을 새롭게 배우고 있어요. 개인적인 노력을 많이 투자하는 편이죠. 사람이라는 동물이 신기한 게 또 힘들다고 느껴도 적응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요리에 대한 영감을 노력으로 찾아요. 정말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많이 보고, 많이 먹어보고, 많이 공부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모토는 항상 가까운 곳에서.."

저는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모토를 찾고 따라가는 편이죠. 그 전에 주방에서 일할 때는 같이 일하는 동료 형에게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지금도 같이 일하는 차장님을 본받아서 그 분의 모습에서 많이 배우고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자신의 모토가 주변에 있으면 그 사람을 틈틈이 보고 일을 할 수 있어서 실력이 상당히 빨리 늘 수 있는 것 같아요.

"극복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

내 이름은 김삼순 이라던가 최근에 제빵왕 김탁구라던가 하는 제빵과 관련한 드라마들이 많이 방영 되었어요. 그 드라마들이 방영되면서 제빵에 대해서 꿈꾸는 사람도 그리고 저희가 일할 수 있는 곳도 많아져서 상당히 긍정적이라 생각해요. 물론 실제 현장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과 많이 다르죠. 그리고 저도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이랑 다른 것들도 많이 느꼈고요. 하지만 이 부분은 스스로가 노력하고 재미를 붙여서 극복하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해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극복해야 하는 하나의 작은 단계일 뿐이라 생각 합니다. 정말 진실되게 파티쉐에 대해서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런 괴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노력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2010년에 졸업을 했고, 취업은 2009년부터 나갔죠. 그 때부터 한 달에 한번씩은 꼭 학교에 들러서 교수님들과 이야기도 하고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이미 먼저 사회경험을 하셨고 호텔경력도 많으시기 때문에 공부나 사회생활에 대한 부분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학생들 대부분이 지금은 호텔 취업이 어렵다는 지레짐작으로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부터 각오를 다지고 연습을 많이 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서도 미리미리 연습을 해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미래의 세계 제빵왕"

저는 앞으로 베이커리 분야로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요. 리츠칼튼이 세계적으로 넓은 체인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 리츠칼튼에 진출하고 결국에는 7성급 호텔에서 한국인 파티쉐가 되는 것이 저의 최종 꿈입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카라멜과 버터 향이 날것이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그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완벽하지 못할 만큼의 향을 지닐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근거는 그의 끊이지 않는 열정과 노력에 있을 것이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28년 전통에 호텔관광 특성화 한호전은 호텔제과제빵학과를 비롯하여,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학과, 호텔조리학과,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 국제중국조리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 항공운항과, 의료관광코디네이터학과 등 호텔관광, 외식, 항공서비스 분야의 특화된 총 11개 학과에 걸쳐 정시모집을 진행 중이다. 지원 방법과 원서접수 안내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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