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걸어다니는 매뉴얼 '로보캅' 범죄예방·범인검거 탁월

칠곡 석적파출소 김진성 경사

경북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김진성 경사가 각종 매뉴얼과 수사기법을 모은 업무바인더를 들고 있다.
경북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김진성 경사가 각종 매뉴얼과 수사기법을 모은 업무바인더를 들고 있다.

"로보캅, 걸어다니는 현장 매뉴얼로 불릴 정도로 인정받는 경찰관입니다."

경북경찰청은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칠곡 석적파출소의 김진성(43) 경사에 대해 경북청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김 경사가 근무하는 석적파출소는 구미3산단과 인접하고 인구 3만 명이 넘는 석적읍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아 치안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김 경사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주야 교대 근무로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어 각종 업무 매뉴얼, 수사기법을 모아 직접 업무바인더로 제작해 항상 휴대하고 근무한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250쪽 분량의 업무바인더에는 전화금융사기사건 조치요령 등 업무 매뉴얼은 기본이며 오토바이 종별 차대번호 위치 등 각종 수사기법과 석적읍 도로현황 및 CCTV 위치, 레커차'병원'열쇠업체 등의 전화번호 등 각종 정보가 망라돼 있다"고 말했다.

1994년 순경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 경사는 현재까지 장관표창 1건, 경찰청장표창 2건, 지방청장표창 7건, 경찰서장표창 16건 등 모두 26건의 표창을 수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오토바이 절도범 2명을 검거하는 등 올해에만 특수절도범 등 모두 25명(20건)을 검거했다.

그는 10년 이상 꾸준히 장애인시설에 기부하는 등 남몰래 선행도 펼쳐왔다.

이만희 경북경찰청장은 "자신이 맡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자신이 빛남은 물론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김 경사와 같은 훌륭한 경찰관이 많이 나와서 우리 경북경찰이 도민들로부터 공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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