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 중국 공격, 벌써 시작됐다

민간업체 항주 직거래…품질경쟁력 있어 승산

대구 섬유가 중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소재개발협의회(이하 소개협)는 26일 "소개협 25개 회원 중 8개 업체가 참여해 내달 중으로 중국 항저우에 진출한다"며 "민간업체 차원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소개협은 현지 사무실을 내고 원단 전시장을 꾸리는 등 브랜드 직접 영업을 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항저우 패션브랜드 업체와의 수주상담회에 참가, 현지 호응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항저우는 중국 브랜드만 2만 개가 있을 정도로 소득 수준이 높고 섬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현지 에이전트가 직거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며 품질이 좋은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도 반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지난해 대구 대중국 수출액은 7천 646만4천달러로 전년(7천482만4천달러) 대비 10.2% 증가했다.

대구로 수입되는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입액은 지난해(1∼11월) 3천409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58.7%나 급증했다. 이명규 소개협 회장(경영텍스 대표)은 "중국은 대구 섬유의 최대 시장이자 최대 수입국"이라면서 "이번 항저우 진출로 무역수지 불균형 현상을 다소나마 완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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