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복지·일자리 나중에, 종북세력 척결부터"

대구 대한국당 창당식

조갑제(사진) 전 월간조선 대표가 여야 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복지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놨다.

9일 대한국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키 위해 대구를 찾은 조 전 대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보수'진보 정당들이 (총선과 대선을 의식해) 앞다퉈 복지정책 확대를 부르짖고 있지만 복지와 일자리보다 더 시급한 것은 종북'반(反)국가 세력 척결이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연간 의료비가 100조원이나 되는 데 이 중 60조원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그런데도 너도나도 무상의료'복지를 부르짖고 있다. 복지에 너무 빠져서는 나라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자칫 파산국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종북'반국가 세력,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시국이 어수선하고 나라가 어지럽다. 이럴 때일수록 부정부패와 종북 행위 등 국가존립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병역기피자나 부패 경력자는 공직에서 영원히 추방하고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감시할 수 있는 특별 수사기구 설립을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창당대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대한국당 대구시당에 대해 "새누리당도, 대통령도 종북'부패 세력 척결을 말한 적이 없다. 대한국당은 종북척결을 위한 유일한 정치조직이다. 구국의 의지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