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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대구백화점 입점 피혁브랜드 브리 CEO 악셀 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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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시서 품질로 승부하고 싶어 대구를 한국시장 첫 상륙지로 선택"

"패션도시 대구에서 좋은 가죽으로 만든 '브리'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명품 피혁브랜드 BREE(브리)의 CEO 악셀 브리(Axel Bree)가 대구를 방문했다. 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서는 독특하게 대구를 한국시장 공략의 첫 번째 무대로 선택하고 지난 1월 대구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브리는 1970년대 창업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간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19개국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악셀 브리는 "처음 시작은 학생용 가방이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비즈니스 가방을 만들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지금의 일상가방을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브리 제품의 특징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가죽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브리를 소개했다.

브리는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브리가 1987년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선택한 곳은 수도 도쿄가 아닌 교토였다. 마케팅으로 경쟁이 치열한 수도보다는 순수하게 품질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역이 브리를 알리기엔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대구가 낙점됐다. "대구는 패션으로 유명한 도시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더불어 대구백화점이 한국 고객들에게 우리의 제품을 소개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줘서 수도권이 아닌 대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악셀 브리는 한국과 대구에 대한 깊은 인상을 전했다. 1989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빠르게 선진화된 모습 때문이다. 한국의 백화점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발레파킹, VIP라운지, 컨시어지(안내원) 등 질 높은 인적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수준에 놀랐습니다. 한국 백화점은 다른 나라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발전돼 있습니다."

대기업 백화점 틈바구니에서 사라져 가는 지역백화점에 대해서는 독일의 사례를 들어 조언을 남겼다. 독일은 탄탄한 지역백화점들이 해당 지역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백화점들의 생존전략은 품질 고급화와 가족경영체제. 악셀 브리는 차별화된 상품과 함께 가족경영으로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했던 지역백화점들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백화점이 한국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지역백화점 중 하나라 알고 있습니다. VIP마케팅, 고객관리와 함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대구백화점의 입지를 굳건히 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브리는 지역백화점 대구백화점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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