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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담뱃값 인상 후폭풍 거세…"한국인 애연가 봉으로 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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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1인 시위에 판매량 감소

'애연가가 봉인가?'

외국산 담뱃값의 잇단 인상에 대한 애연가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 반대 퍼포먼스가 등장했는가 하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담뱃값 기습 인상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속속 내걸리고 있는 것.

필립모리스(PM)는 10일 말보로, 라크, 팔리아멘트의 가격을 200원 인상하고 버지니아 슬림은 100원 인상했다. 앞서 BAT코리아(던힐, 켄트 등)와 JTI코리아(마일드세븐 등)는 지난해 4∼5월 제품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담뱃값 인상 이후 이들 외국산 담배 회사가 판매량 감소와 여론 악화의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항의'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1인 시위 등 담뱃값 인상을 규탄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는 '양담뱃값' 인상에 반대하는 1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됐으며 말보로 가격인상에 대한 항의와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 항의하는 1인 시위도 진행 중이다.

20일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1인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2008∼2010년 당기순이익의 95.5%인 2천196억원을 배당을 통해 해외로 송금한 전력이 있는 탓에 소비자의 반대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기부에는 인색하다. 같은 기간 총기부액은 1억6천만원으로 연평균 5천300만원에 불과했고, 2010년 기부액은 0원.

한편, 외국산 담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판매 악재로 이어지고 있다.

담배업계 등에 따르면 PM이 가격을 인상한 직후 일주일간 대구지역 600여 개의 편의점에서 판매된 PM 담배 판매량은 전주 대비 4.6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도 한 주 사이 4만5천여 갑이 줄어들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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