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많은 곳을 원한다면 포항으로.'
대구경북 12월 결산 유가증권상장사 중 시가총액 2천억원 이상 10개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 직원 근속기간 등을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포스코와 삼원강재(6천500만원)였다. 직원 근속기간이 가장 길었던 곳 역시 포스코였다. 직원 근속기간이 길수록 급여가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1위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이달 3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원강재는 직원 평균 근속기간이 10.1년으로 포스코에 비해 8년 이상 짧아 실질적으로 급여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세아특수강(직원 평균 근속기간 9.9년)이 6천310만원으로 고연봉을 자랑했다. 공교롭게도 직원 평균 급여 상위 3곳 모두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다. 이 중 직원 평균 급여에서 포스코와 어깨를 나란히 한 삼원강재는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92년 대원강업과 포스코가 합작 투자해 설립된 회사로 평강, 봉강, 특수이형강 및 자동차용 겹판스프링을 만들고 있다. 전형적인 자동차부품주다.
사내 등기이사들의 평균 연봉은 포스코(8억7천800만원), 제일모직(7억3천700만원), DGB금융지주(5억3천500만원) 순으로 대구경북 유가증권상장사 '빅 3' 순과 동일했다. 이수페타시스가 4억2천399만원으로 뒤를 잇는 등 사내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은 우리들생명과학(9천666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1억원 이상이었다. 사외이사들에게 지급한 평균 연봉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포스코는 '큰손'이었다. 1억원에 근접한 9천900만원을 지급해 사외이사들에게 가장 급여를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제일모직이 4천800만원, 웅진케미칼이 4천709만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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