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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도녀 까도남 바글바글 무섭게 크는 '드러그스토어'

3년새 시장규모 3배↑…"많은 제품 부담없는 가격"

의약품, 헬스,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지역에도 1년 6개월 새 8개의 드러그스토어가 생겨났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의약품, 헬스,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지역에도 1년 6개월 새 8개의 드러그스토어가 생겨났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동성로에만 4곳인데도 매장마다 손님이 많네요.'

헬스'뷰티 케어 붐을 타고 드러그스토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드러그스토어는 일반의약품 및 화장품, 건장보조식품,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국내에는 CJ '올리브영', GS '왓슨스', 코오롱 'W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비슷한 형태지만 뷰티 제품 등에 전문성을 겸비한 직원을 배치한다는 점과 주력 제품 구성이 다르다.

3년 사이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 규모는 3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1년 기준 드러그스토어 3인방의 매출규모는 총 3천억원. 2010년 1천980억원에서 51.6%, 2008년 1천136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량 늘었다.

1999년 1호점을 낸 올리브영은 2011년 매출액 2천119억원으로 전년보다 5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뛰었다. 2005년 매장운영을 시작한 왓슨스는 지난해 매출이 753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처음 흑자전환을 했다. W스토어 또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 늘어난 130억원을 기록했다.

드러그스토어의 매력은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한 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의약품, 헬스, 뷰티, 생활용품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 각종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향수, 비타민, 홈 미용 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이 입점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드로그스토어 제품들이 많이 소개되면서 품절이 되는 인기 제품들도 등장했다.

드러그스토어를 자주 이용한다는 유정민(28'여) 씨는 "인터넷 블로그나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합리적인 가격의 해외 화장품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드러그스토어를 자주 방문한다"며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보니 주변 친구들도 많이들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도 2010년 11월 올리브영이 대구로데오점에 첫 문을 연 뒤 드러그스토어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8개의 올리브영이 영업 중이다. 지난해에만 대구동성로점, 계명대점, 대구아카데미점, 대구칠곡점, 시지광장점 등 5개가 오픈했고 올 들어서도 2곳이 추가로 생겼다. 동성로 인근에만 반경 200m 안에 4곳의 올리브영이 있을 정도.

왓슨스와 W스토어도 매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왓슨스는 지금까지 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오픈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남권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조만간 대구지역에서도 매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드러그스토어의 인기로 신세계 이마트도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19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분스'(BOONS) 1호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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