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6일 오후 개봉 3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5월 '범죄도시4' 이후 22개월 만에 한국 영화에서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34번째로 관객 수 1천만명을 넘겼으며, 한국영화로는 25번째 기록을 세웠다. 사극 영화가 천만 관객을 달성한 건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이후 4번째이기도 하다.
이번 기록은 2년여 만에 한국 영화 '천만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국내 영화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 영화는 경기 침체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부상, 외화 및 일본 애니메이션에 밀리며 긴 침체기를 겪었다. 2024년에는 '파묘'와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천만 영화를 한편도 배출하지 못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단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 감독은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 이후 24년 만에 천만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마을 촌장 엄흥도 역을 맡은 배우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5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199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천만 영화의 영예를 안았고, 단종 역의 박지훈은 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배우가 됐다.
통상 개봉 첫 번째 주말 관객 수가 가장 많고 이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왕과 사는 남자'는 주말 관객 수가 계속 늘고 있어 1천만명 돌파 이후에도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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