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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해양대학원 울진캠퍼스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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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일방적 취소" 반발

포스텍이 경북도, 울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해양대학원 울진캠퍼스 설립 계획을 일방적으로 포기해 지방자치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포스텍은 지난달 두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울진캠퍼스 설립 사업계획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대학과 지자체가 투입할 자금과 한정된 재원으로는 국제 수준의 경쟁력 있는 대학원을 설립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원 운영에도 당초 계획된 예산보다 많은 재원이 소요된다는 점도 백지화 논리로 내세웠다.

그러나 경북도와 울진군은 포스텍 측의 일방적인 포기 선언에 대해 "무책임한 처사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해양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09년 포스텍과 경북도, 울진군이 울진캠퍼스 공동설립을 협약하고, 평해읍 직산리 일대 33만㎡를 학교 부지로 매입하려는 단계에서 포스텍이 전격적으로 캠퍼스 백지화를 통보했다는 것. 울진군은 부지매입을 진행할 부서 명단까지 이미 포스텍에 전달한 상태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백성기 전 총장이 울진캠퍼스 설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지난해 9월 부임한 김용민 총장은 백지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마디로 뒤통수를 맞은 심정이다"고 했다. 울진군 담당자도 "당초 계획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면 협의를 해야지 갑자기 일방적 백지화 선언을 하는 것은 도리에도 맞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포스텍 해양대학원 울진캠퍼스는 울진군이 부지 제공 및 건축비로 478억원, 경북도가 110억원, 포스텍이 232억원의 운영비 등을 부담해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돼 왔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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