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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살아났다… LG전 1실점 역투,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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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왼손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차우찬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올 시즌 7차전에서 7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이전 경기와는 달리 흔들리지 않고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승부처는 0대2로 뒤진 LG의 6회말이었다. LG는 2사 후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는 시즌 개막전에서 차우찬에게 만루 홈런을 날린 이병규가 섰다. 차우찬은 투 볼로 몰리며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다행히 이병규가 친 3구가 높이 떠 2루수 플라이로 처리됐다.

차우찬은 8회말 다시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으나 희생플라이로 1점만을 내주며 불을 껐다. 이로써 차우찬은 시즌 3승(5패)째를 챙겼으며 평균자책점을 6.88로 끌어내렸다.

이날 차우찬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승부를 빠르게 몰고 갔고, 2회부터 6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차우찬은 "정면 승부를 하겠다고 작정했는데, 잘된 것 같다"며 "코칭스태프가 믿음을 주는 만큼 더 나은 투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타선은 5회와 7회 2점씩 뽑아내는 응집력을 보여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붙박이 1번 타자 배영섭은 5회초 2사 2, 3루에서 결승 2타점 좌전안타를 터뜨렸고, 2번에 고정 배치된 박한이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2루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는 행운의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앞서 1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삼진으로 물러나 삼성은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박한이의 적시타로 4대0으로 달아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말 마무리로 나서 3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17세이브(1승1패)째를 챙겼다. 5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39승2무30패를 기록하며 2위 롯데에 0.5게임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롯데는 SK를 5대3으로 제압, SK를 5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한화는 넥센에 5대10으로 져 8연패에 빠졌고, KIA는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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