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0승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14차전에서 최형우와 이승엽, 조동찬이 솔로포 4방을 가동한 데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들어 첫 경기에서 진 후 내리 5연승한 삼성은 50승32패2무(승률 0.610)를 기록하며 2위 두산을 6.5게임차로 따돌렸다.
이날 삼성은 모든 득점을 홈런으로 기록하며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최형우는 0대1로 뒤지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선발 밴 헤켄의 3구 직구(시속 139㎞)를 당겨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초에는 이승엽의 솔로포가 터졌고, 5회초에는 첫 타자로 나선 조동찬이 밴 헤켄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아치를 그렸다. 6회초에는 최형우가 밴 헤켄의 직구를 다시 한번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시키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1회말 볼넷으로 나간 장기영이 박병호의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1대4로 뒤진 7회말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3대4까지 추격했다.
선발 등판한 삼성 탈보트는 5⅓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2개를 내주고 1실점해 지난 4월 26일 대구 롯데전에서부터 9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0승(1패)째를 올렸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첫 타자 조중근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1사 2루에서 서건창과 장기영을 각각 2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23세이브(2승1패)째를 올렸다.
한편 한화는 KIA를 7대1로 제압,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고, 롯데는 두산을 4대2로 물리쳤다. LG와 SK는 5대5로 비겼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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