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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호전 이어가자" 1만6천여 가구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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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0여개 단지 7천가구, 오피스텔·주택도 9천여가구나

대구지역에 8월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줄이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은 대부분 중소형이 될 전망이다.
대구지역에 8월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줄이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은 대부분 중소형이 될 전망이다.

이달부터 대구의 주택 분양 시장에서 다양한 단지들이 분양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 대구 분양 시장 특징은 지역적 다양성과 중소형 물량이 대다수란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주거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가 전망하는 8월 이후 대구 분양 물량은 1만5천 가구 수준. 2008년 이후 최다 물량으로 아파트 10여개 단지(7천여 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도 20개 단지(9천7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이후 분양한 신규 단지마다 양호한 계약률을 보이고 있고 중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구 분양 시장은 하반기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

올 하반기 대구 분양 시장은 월배에서 시작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월배지구단위구역 1블록에 월배아이파크 1차단지 1천300가구를 이달 17일 분양할 예정이며 24일에는 대림이 월배지구단위 6블록에 932가구 규모의 월배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월배아이파크 단지는 사실상 현대산업개발의 대구 진출 첫 단지로 1차분양에 이어 현산은 11월 중 인접 부지에 1천800가구 규모의 월배 2차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1'2차단지 모두 전용 면적 기준 65㎡(25평)와 85㎡(34평)의 중소형 가구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24일 월배e-편한세상을 분양하는 대림산업은 5년 만에 대구시장 신규 분양에 나선다. 월배e-편한세상도 단지 구성이 25평과 34평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격 3.3㎡(1평) 700만원 중반대가 될 전망이다.

서한은 달서구와 달성군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부지 내에 8월 24일 중소형으로 구성된 637가구 규모의 단지를 분양하며 이어 달서구 도원동에 639가구 규모의 중소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66㎡(26평) 1억5천만원대, 85㎡(34평) 2억원대로 예정돼 있다. 서한은 올 연말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에도 45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북구지역은 대우건설의 복현푸르지오 단지(1천199가구)와 태전동이진캐스빌 단지(475가구)가 9월 이후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2008년 이후 신규 단지 분양이 거의 없었던 수성구는 2개 단지가 연내 분양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이 수성1가지역 재건축 단지(744가구)를 범어네거리 구 신세계웨딩 옆 부지도 900가구(오피스텔 200실)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수성1가롯데캐슬 단지는 사업 일정에 따라 내년 2, 3월로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으며 신세계웨딩 옆 부지는 인'허가를 마쳤지만 사업지 내 일부 부지 매입 가격 협상에 따라 분양이 유동적이다.

대구지역 전체 하반기 분양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60㎡(20평) 이하가 18%, 60~85㎡(30평)이 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들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2006년 이후 누적 공급 물량이 적어 아직도 공급이 부족하다"며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08년과 2009년 6천여 가구, 2010년과 2011년 7천300가구와 1만800가구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공급 물량은 6천 가구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거형 오피스텔

주거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도 8월 이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지역 내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는 21개 9천750가구로 올 상반기 8개 단지 2천900가구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분양 물량이 수성구와 중구에 몰려 있는 것도 특징.

수성구의 경우 범어동에만 5개 단지, 황금동 4개 단지, 두산동과 중동에 각각 2개와 1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중구는 4개 단지가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북구의 경우는 침산동에 2개 단지가 분양 예정으로 있다.

분양 예정 단지는 많지만 실제 분양 단지는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주택업계는 보고 있다.

1, 2인 가구 증가와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청약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시공사 선정이나 자금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에 비해 절대 가격은 낮지만 실 거주 공간인 전용면적이 적고 주차 공간 등 부대 시설도 협소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구매 시에는 입지나 가격 등에 대한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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