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현수의 시와 함께] 흥분한다는 것/정일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울산바다 고래바다에서 수천 마리 참돌고래 떼를 만나본 사람은 안다

그 흥분의 엔도르핀(endorphin)이 돌핀(dolphin)에서 왔다는 것을, 그건

내가 당신을 향해 맹목적이 될 때 내 속에 이미 돌고래 떼가 뛰고 있다는 말이다.

시의 맛은 단검과 같이 날렵한 데 있습니다. 많은 말을 허비하지 않고도, 더 날카롭고 명쾌한 의미를 던져주지 못 한다면 시가 따로 존재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말이 많아도 쓸 말이 없을 때, 시에서 말을 배워야 합니다.

참돌고래 떼를 보고 흥분한 사람만이 '엔도르핀'과 '돌핀'이라는 말의 관계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보고 흥분을 하였다면 내 속에 얼마나 많은 돌고래 떼가 뛰고 있다는 뜻일까, 생각해보면 바다보다 더 넓은 뜻이 거기 출렁이고 있습니다.

시인'경북대교수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